초상화 속 눈동자 반사광, 광학의 원리로 본 진짜 이유
초상화 속 눈동자에 점처럼 박힌 하이라이트, 그 반사광은 단순한 미적 장치가 아니라 빛의 입사각과 망막 굴절에 따른 광학적 현상을 재현한 결과다. 화가들은 감성적으로 그렸지만, 그 안에는 광원 방향, 반사면 곡률, 색 대비의 시각 심리학이 내포돼 있다. 이 글에서는 고전 회화부터 현대 디지털 아트에 이르기까지, 눈동자 하이라이트의 물리적 원리와 그것이 작품 내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4가지 측면에서 분석해본다. 1.눈동자 속 빛, 그것은 실재하는가사람의 눈은 각막과 홍채, 수정체, 그리고 망막으로 구성되며, 망막에 초점을 맺는 빛이 다시 각막 표면에서 일부 반사되어 외부에서도 빛나는 눈처럼 보이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작은 빛 점이 바로 코로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반사광이다. 고전 화가들은 이 현상..
2025. 6. 20.
화가들은 왜 색을 다르게 봤을까? 색지각 과학 이야기
화가들은 왜 우리와 색을 다르게 볼까?그들의 색채 감각은 단순히 예술적 재능이 아니라, 뇌와 눈, 감각 신경의 복합적 작용에서 비롯된 색지각의 과학적 차이 때문이다.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을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화가들은 세상을 다른 색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다.이번 글에서는 화가들의 색지각이 어떻게 일반인과 달랐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뇌과학, 생물학, 심리학적 원리를 탐구해본다. 1.색은 빛이 아니라 뇌의 해석이다색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가 해석한 결과다.눈은 빛의 파장을 감지하지만, 색이라는 경험은 시신경을 통해 뇌의 시각 피질에서 생성된다.즉, 우리가 보는 파랑, 빨강, 초록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인지적 해석이다.이 점에서 화가들은 일반인과 다른 인..
2025. 6. 19.
르네상스 인물화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황금비 비밀
르네상스 인물화에는 유독 황금비(1:1.618)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단순한 미학이 아니라 철학, 해부학, 수학이 결합된 구성 원리였다. 황금비는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된 이상적 비율로,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 신의 비례, 자연의 질서라는 의미로 재해석되며 예술 전반에 깊이 스며들었다.특히 인물화에서는 단순히 배경과 피사체의 크기 비율을 넘어서, 얼굴의 구조, 눈과 입의 위치, 손과 팔의 길이, 화면 내 중심점 배열에까지 정교하게 적용되었다.이번 글에서는 르네상스 인물화 속 황금비의 활용 방식과 그 이면에 담긴 철학적 배경, 실제 사례를 통해 이를 풀어본다. 1.황금비란 무엇인가 - 르네상스 시대의 수학적 미학황금비는 약 1:1.6180339887…로 정의되는 무리수이며,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유클리..
2025. 6. 18.